일상2008. 7. 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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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헌절 촛불집회를 다녀왔다.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모여있었다. 전경들이 시청광장을 막고 있었기 때문에 집회의 시작은 청계광장이었다. 8시가 점점 가까워오자 촛불집회를 시작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생각보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놀랐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선진집회의 문화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쓰레기를 줍고 참가자들을 독려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성숙한 시민인식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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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들이 무던히도 많았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별로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과연 우리나라의 정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수많은 사람들과 깃발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최근 정부에서 보여주는 일련의 모습들은 실망스럽고 한심하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분노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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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으로 촛불을 들 수 있다는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었다. 적어도 내가 본 집회에는 어떤 이념이나 사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좌파니 우파니... 빨갱이니... 모두 아무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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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중간 익숙한 쇳소리가 들리길레 설마 했는데 역시나 후배들이었다. 자랑스러웠다. 녀석들이 내 후배라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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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 저절로 슬픈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언제쯤 이 갈등이 끝날까 ... ... ... ...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