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영화, TV2009. 5. 22. 14:32

5월에 기대작들이 개봉하는 가운데, 두편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스타트랙과 김씨,,, 솔직히 두편모두 볼 생각은 아니었지만 인수덕에 잘 봤다. 역시 사람이 가져야 할 것은 은혜를 갚을 줄 아는 후배? 아무튼 두 편 모두 기대이상의 재미였다.

김씨는 정재영의 능력이 그대로 나타난 영화였다. 정재영이 아니라면 저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게 맞아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란건 정려원의 연기... 두얼굴의 여친때는 아직 뭔가 부족해보였는데, 김씨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연기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현실풍자와 냉소적인 면면도 보였고, 그만큼 또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이기도 했다. 결말이 아쉽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관객들에게 맡기는 것도 깔끔하고, 또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는게 나는 마음에 들었다.

스타트랙은 화려한 CG에 입이 떡 벌어지게 봤다. 일단의 스토리나 구성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영화고, 스타트랙 매니아가 아니기 때문에 - 그런 사람들을 부르는 용어가 있다는데 기억이 안난다 - 복잡한 인과관계나 전후사정은 잘 모르지만, 전편을 알 지 못해도 충분히 재밌는 영화였다. TV시리즈에 나오던 인물들이 간간히 생각나서 그것역시 나름 재미있었다. "아, 저사람이 나중에 그사람이구나~" 하는 부분도 있었고... 아무튼 SF영화에서 기대한 환상적인 그래픽은 정말 최고였다.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CG만큼은 정말 최고의 영화였다.


전혀 다른 두편의 영화, 최근의 영화선택은 실패하지 않았단 말이지~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