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맛집2016. 10. 10. 22:41

올 여름 휴가 포스팅을 이제 하고 있다. 뭐 귀찮은것도 있었고, 또 귀찮은것도 있었고... 내 블로그니 내 마음내킬때 쓰면 되지~!

 

아무튼 올해 여름 휴가는 기간이 짧기도 했었고, 달여사와 맛집이나 다니기로 했다. 그래서 가게된 한남동의 "5MILE" 우선 한남대교에서 가깝고 주차장도 있어서 차로 가기에도 좋다.

 

 

대략 내부는 이런 분위기다. 아무래도 이태원쪽과도 가깝다보니 이태원쪽의 식당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평일 오전의 여유로움이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사실 직장다니면서 남탕속에서 이런 분위기의 곳을 가는것은 상상도 할 수 없고, 달여사와의 외식은 마음먹고 나오지 않는 이상 집 근처에서는 한계가 있다보니 요런 새로운 느낌 너무 좋다~!

 

달여사의 추천메뉴는 떡볶이! 떡볶이 매니아인 달여사와 나는 일초의 고민도 없이 첫번째 메뉴는 떡볶이로 정했다. 그리고 공복이기때문에 밥종류인 오무라이스를 주문했다.

 

 

오무라이스는 계란으로 완전히 덮힌 흔히 알고 있는 오무라이스의 모습은 아니었다. 솔직히 저런 오무라이스는 처음 봤는데 계란을 쭉~ 하고 찢으니 흐물흐물하게 쫙~ 퍼졌다. 달여사가 좋아하는 수준의 익힘이었다.

 

 

주문한 떡볶이도 나왔다. 생각보다는 조금 단맛이 강했는데, 달여사와 내 공통적인 평가는 여대생이 좋아할 맛이다. 맵달 떡볶이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치즈가 좀 더 많았으면 했다. 계란도 반숙이었는데, 국물과 섞어먹으니 고소함까지 섞인 오묘한 맛의 조화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접시가 싹~ 비워졌다. 배가 고팠던것도 있었지만 음식 자체도 맛있고 색다른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다. 여름휴가라는 핑계로 너무 오랜만에 이런 분위기를 느낀 것 같았다. 사실 많이 바쁜것도 아니고 마음만 먹는다면 이렇게 한끼정도 밖에서 먹는것도 어려운건 아닌데 그동안 너무 빡빡했던건 아닌가 모르겠다.

앞으로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사는게 뭐 특별한게 있나, 좋은거 먹고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면 되는거지~!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