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애니골에 위치한 가나안덕, 주 메뉴는 오리고기다... 라고 해도 정말 메뉴가 몇개 없다. 내가 알기로는 두세가지 밖에 없는걸로... but 맛은 기가 막힌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조금 허름하고 작아보일지 몰라도 내부는 굉장히 크고 사람도 항상 많다. 테이블이 300개가 조금 넘는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크다.
주 메뉴인 오리 구이, 자리에 앉으면 별도로 물어보는거 없이 그냥 준다. 두명이면 한마리, 세명 이명 한마리반 무조건 준다... 메뉴 선택따위는 사치, 손님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아!!! 우선 숯불을 세팅한 뒤 고구마를 안에 넣고 불판위에 오리를 올려준다. 저 연기 보이나??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김치도 함께 구워 쳐묵쳐묵하면 된다. 상추와 무쌈, 간단한 야채가 무한리필 되기때문에 기호에 맞게 퍼다 먹으면 된다. 구석에 구워지는 마늘 보이나?? 사람이 되기 위해 구운 마늘도 같이 먹어주면 금!상!첨~화!!
고기를 다 먹으면 제공되는 녹두죽..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좋지만, 저거 한 사람 다 먹는 테이블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할 군고구마! >.< 노랗고 달콤하고 뜨겁지만 차가운 신김치를 더해 먹으면, 배불러서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데 신기하게 들어간다. 꾸역꾸역 고구마까지 먹으면 가나안덕 오리고기의 모든 코스가 끝난다.
거리때문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같이 간 친구들 전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음..... 포스팅하다보니 다시 생각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