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빠져있는것중의 하나, 김지혁 일러스트레이터.... 우연히 본 그의 그림은 정말 따뜻하고 슬프고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당장 서점에서 그의 책도 주문하고, 그림도 찾아 둘러보고 있다. 그간 사진들만 보다가 그림을 보니 역시 새로운 느낌이랄까? 아무튼 파스텔톤의 그림들을 보고있으면 기분도 가라앉고, 생각도 깊어진다.
요즘 빠져있는것중의 두번째, 마린블루스.... 뭐랄까 이렇게 공감가는 웹툰은, 너무나 공감가기에 한없이 우울함의 끝으로 나를 몰아넣는다. 한창 마린블루스가 인기있을때는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몇번이나 다시보고있는지 모르겠다. 성게군처럼 나 역시 잊었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생각날때면, 이건 뭐~ 말로는 도저 힘든 그 기분....아마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다들 그런 경험이 있겠지.... 뒤늦게 날 이렇게 힘들게 할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점점 무뎌지는것 같아서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씁쓸한 생각도 든다. 봄타나? 이제 곧 여름인데 말이지 --;
기억이라는 녀석은 참 약삭빠른것 같다. 힘들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는데, 좋았던 기억은 점점 더 선명해진다. 그리고 내가 방심한 틈을 이용해서 불쑥 나타나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린다. 덕분에 한동안은 다시 또 멍~ 해지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