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서의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움직였다 여기서 부터는 사진위주로~
2층은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전시관이었지만 채광도 좋고 분위기가 차분해서 좋았다. 크기와 구성이 있는 설치작품들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카메라에 전부 담을 수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지하에 위치한 전시관으로 움직였다. 지하 전시관에서는 아티스트 프로젝트전이 진행중이었는데 문자를 이용한 위트(?)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뭔가 사실적이고 냉소적인 작품들은 실소를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추악한 단면을 들춰내는 것 같아서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다.
내부에 위치한 전시실을 둘러보고 잠깐 바람을 쐬기로 했다. 생각보다는 산책로가 잘 꾸며져있지는 않은데 - 그냥 산길 느낌이다. 그래도 작가들이 작업하는 공방같은것도 가까워서 방치된 작품(이라고 하기도 애매한)도 볼 수 있고 들꽃도 볼 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스스로 찾아가본 미술관, 느낌은 나쁘지 않다. 미술관이란 단어 자체를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보고 느껴보니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꼭 무엇인가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느끼고 작품들을 보는 것이 꽤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