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의 포스팅... 여행이야기 계속... 송정동에서 떡갈비를 먹고 광주 대인시장으로 움직였다. 대인시장은 전통 재래시장에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여러 작품활동과 야시장도 벌이는 곳이라고 한다. 내가 시장을 찾은 시간은 평일 오후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당연히 야시장도 열리지 않고 있었다. 확실히 디자인 시장(?)이라 그런지 골목마다 볼것은 많았지만 사람이 많이 줄음은 느낄 수 있었다.
평일 대낮에 사진기를 쫄랑거리는 내 모습이 신기해보였는지 상인 한분이 시원한것좀 먹고 가라고 하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얼려먹는 요쿠르트, 얼리지 않아 미지근한 상태로 먹은건 함정! 그래도 재래시장의 정같은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시장에서 외삼촌댁에 사가지고 갈 수박을 사고 구경을 계속 하기로 했다. 몇몇분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소박한 동네아저씨의 모습이었다.
야시장 열리는 때에 맞추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사실 주차가 쉽지는 않다. 시장내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면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 정말 더운 날씨였지만 구경하느랴 사진찍느랴 시간가는 줄 몰랐다. 다만 손님들이 좀 많이 찾아와서 상인분들의 얼굴에 근심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웃음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그늘만이라도....
후끈한 날씨속에 광주에서의 마지막 여행지코스로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