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영화, TV2009. 2. 19. 17:42

일단 브래드 피트 아직 죽지않았어~~!!!!!! 영화를 보는 내내 여자들의 탄성이 이어지는 브래드형의 조각같은 외모, 솔직히 남자가 봐도 멋진 모습이었다. 마치 '나 아직 안죽었어!' 하고 시위하는듯한 남자다움을 뽐내는 브래드 피트. 영화내내 깔리던 중저음의 나래이션까지, 새삼 브래드 피트를 다시보게된 그런 영화였다.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영화는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른 시간을 살아간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종종 같은시간, 다른공간이라는 생각은 해봤지만 같은공간, 다른시간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시간을 살고 있어도 결코 인연의 끈을 놓지않던 두 연인, 뻔한 줄거리지만 마치 동양의 감성을 표현하는듯한 여백의 배경들과 수채화같던 장면들, 거기에 조연들의 훌륭한 연기까지, 간만에 정말 집중해서 본것같다.

특히 마지막의 눈맞춤은 오래도록 잊지못할 명장면이 될 것이다. 우리는 같은공간 같은시간을 살고있을까?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