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맛집2015. 10. 27. 22:21

속초 함흥냉면옥, 수요미식회에 명태회냉면으로 소개가 되어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냉면덕후인 달여사의 강력 추천도 있었고, 나도 궁금했기에 속초 여행길에 제일 먼저 들르게 되었다.

이미 방송으로 유명해졌고, 냉면시즌(?)이라 점심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줄이 꽤 길었다. 덕분에 한 30여분정도 밖에서 기다렸는데 나름 파라솔도 세워놓고 했지만 더운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물수건도 나눠주고 나름 손님을 배려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곳은 완전 배째라 모드로 운영하는 곳도 있는데 일단 첫 느낌은 그런곳과는 달랐다.

 

바깥에 대문짝만하게 피시천을 걸어놓아 멀리서도 눈에 잘 보였다. 명태회 냉면을 처음 개발한 집이라고 하는데, 주변에 다른 명태회 냉면집은 보이지 않았다.

 

 

대강 외관과 내부의 모습, 내부는 2층으로 되어있는데 2층은 꽤 좌석수가 넓었다. 다들 냉면+사진찍기...

 

 

반찬으로 나오는 육수와 무채는 그냥 저냥 보통이었다. 육수는 진하고 구수한 맛이 느껴질 정도였다. 다른 냉면집보다는 좀 더 좋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두둥~! 오늘의 메인 메뉴 명태회냉면!! 하지만 기대한 맛은 아니었다. 명태회 양이 많지 않고 생각보다 좀 단맛이 강했다. 맛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 기대가 커서였는지 내 입맛과 달여사 입맛에는 와~~ 진짜 맛있다 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여타 냉면과 비교한다면 나쁘지 않았다. 호불호는 개인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한번 먹어볼 정도이지 계속 생각난다거나 속초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함께 시킨 만두가 더 괜찮았다. 두부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담백하고 고소했다. 만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달여사도 꽤 집어먹었다. 지금까지 냉면집에서 시켜 먹어본 만두중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만고 불변의 법칙을 새삼 깨닳았다. 방송이나 메스컴에 나왔다면 3개월이상 지나고 찾아가봐라!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