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우동은 만들기 간편해서 주로 해먹지는 않는다.... 왜? 요리 횟수 자체가 줄었으니까..... 아무래도 장모님이 옆에 계시고 집에서도 간단간단하게 먹다보니 뭔가 '요리'스러운걸 해먹을 기회가 적다. 해먹는다해도 아주 간편하고 쉬운거 위주로, 냉장고의 남는 재고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그래서 결정된 볶음우동

 

이번에는 오뎅과 양파, 버섯, 소세지가 주 재료로 결정되었다. 결정기준은 냉장고에 남는 재료다. 우선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내주는 것이 포인드~ 다진마늘을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요리법이다. 재료가 충분히 볶아주고 마늘향이 올라올때쯤 우동면과 양배추를 넣어준다. 양배추 익힌것을 좋아하면 처음부터 같이 볶으면 되지만 아삭한 식감을 위해서 최대한 살짝 익혀준다.

 

 

하얀 양배추의 색이 살짝 변할때까지 후두리촵촵~ 촵촵 볶아준다. 원래는 야끼우동을 먹고싶다는 안주인님의 주문이 있었지만 데리야끼 소스가 없는 관계로 다시 냉장고를 뒤져 돈까스소스와 스테이크소스를 찾아냈다. 대충 눈대중으로 섞어 맛을 보니 시큼헤서 올리고당을 살짝 섞었더니 새콤달콤 그냥저냥 먹을만한 소스가 되었다. 훗 역시 아무리 쉬었어도 해먹던 가닥(?)은 남아있는 것 같다.

 

마트표 2천원짜리 맥주까지 더하면 캬~ 천국이 따로 없다. 맛이 나쁘지 않고 휴일이라는 여유로움까지 더해지다보니 달여사와 미친듯이 흡입했다. 휴일에 즐기는 여유로움, 이런게 잔재미 아닐까???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