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맛집2016. 5. 19. 21:46

얼마전 육계장이 먹고싶다던 달여사, 맛집 검색끝에 찾아낸 하남 별난버섯집... 벚꽃이 날리던 어느 봄날 다녀오게 되었다. 가는길을 좀 헤매기는 했지만 - T맵도 이상하게 길안내를 했다. 아마도 새로 개통된 길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그런것 같았다- 꽤 맛있게 먹고 왔다.

 

별난버섯집이기 때문에 버섯육개장을 주문했다. 이거 먹으려고 하남까지 왔는데 다른거 먹으면 이상하잖아 ㅋㅋ 일단 비주얼을 보고 달여사와 둘다 엄지척~ 버섯이 많이 들어있었는데 눈으로 대충 봐도 대여섯가지의 버섯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국물도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매콤하니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밑반찬의 가짓수가 많은건 아니었는데, 저 나물처럼 보이는게 죽순이라고 했다. 담백하니 먹을만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천사채가 제일 좋았다. 예전 신설동에서 쭈꾸미 먹을때도 천사채와 함께여서 좋았는데 여기도 마찮가지였다. 매운음식에는 천사채가 딱이다. 천사채만 한 네번정도 더달라고 해서 먹은 것 같다. 먹다보면 주인아저씨(처럼 보이는 분이 오셔서)가 부족한건 없는지 맛은 어떤지 신경써주셨다.

 

처음에는 국물과 버섯을 충분히 맛보고

 

나중에는 밥을 말아먹는게 정석인듯 하다. 처음부터 밥을 말면 국물맛이나 버섯맛에 아무래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먼저 충분히 맛을 보고 나중에 밥을 말았다. 국물이 모자라면? 리필해준다. 국물이 모자라면 육수를 더 주시기 때문에 새롭게 한그릇이 탄생하는 기적을 볼 수 있다.

 

상일IC 근처라 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라고는 할 수 없지만, 먹어본 육개장중에서는 꽤 맛있는 편에 속했다. 다른 메뉴도 몇가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버섯육개장이 최고인것 같다(다른 메뉴를 못먹어봤기 때문에 그러는거다)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