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영화, TV2013. 3. 10. 23:01

대림미술관, 진작부터 한번 가본다 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전이 끝나기 전에 가볼 수 있었다. 2월 중순쯤 갔었기 때문에 날씨는 추웠지만 그래도 꽤 볼만한 -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수 있는- 전시회였다. 이런쪽에 취미(?)가 없지만 여자친구때문에 할 수 없이 끌려온 듯한 분위기의 사람들도 보였고 의외로 가족단위가 많기도 했었다.

 

 

 

 

스와로브스키의 상징인 백조, 그전까지는 단순한 쥬얼리 브랜드로 알고 있었는데 많은 콜라보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은 꽤 흥미진진했다. 또한 많은 스타들과 영롱한 빛을 내는 보석들은 가격이 아닌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역사와 이야기를 가진 브랜드... 기존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왠지 좀 더 좋아지는 느낌? 이 들었다.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예쁜 구두... 붉은 색의 화려함이 압도적이었다. 이런쪽에 관심이 많은 여자라면 껌뻑 넘어갔을 것 같다.

 

 

 

엄청나게 큰 '오즈의 마법사'와 스와보르브스키의 상징인 백조, 다양한 크기와 테마별로 전시된 공간은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전시, 설치, 체험 등 다양하게 꾸며놓은 전시덕에 거의 한시간 가까이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편집자의 책상을 보며 아름다운 백조로 우아하게 물위에 떠있기 위해 얼만큼의 발갈퀴질을 해야 하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작품'들이지만 그 하나를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음을 우리는 가끔 잊는 것 같다.

 

 

 

 

 

아마 스와로브스키전의 백미가 아닐까 했던 아름다운 드레스들. 단지 마네킨에 입혔을 뿐인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압도감과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입혀진 보석들의 조합은 하나의 예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았다. 사진이라 느낌이 잘 살지 않는 것 같은데, 이건 실제로 봐야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추운 날씨였지만 꽤 재미있던 관람이었다. 특히 서울 시내 한가운데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와보니 너무나 좋다는 생각이 든다. 종종 홈페이지에 들러 관심있는 전시회는 미리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