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09. 2. 13. 17:30
눈이 많이 내리는 어느날, 아마도 올 겨울의 마지막 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하얀 창밖을 보며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던지... 아직은 조금 순수한 마음이 남아있는걸까? 카메라를 들고 무조건 밖으로 나갔다. 이른 아침 누구도 밟지 않은 놀이터를 혼자 쫄래쫄래 거리면서 셔터질을 했다. but 건질사진은 거의 없다는거 --; 역시 필름은 어렵다.

하지만 눈오는날의 그 설레임과 파인더를 바라보며 셔터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겠지.....

A-1 + Fusi proplus II 100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