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영화, TV2014. 1. 5. 22:46

12월의 어느날, 집사람이 보고싶다던 그래비티를 보기로 결정! 원래 계획은 조조로 가볍게 영화를 보려 했으나, 12월 중순에 마땅히 볼게 없었고 집사람이 그전부터 보고싶다고 하기도 했었고... 무튼 반드시 3D를 봐야한다기에 조금 비싸기는 했지만 예매까지 하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그러고보니 10월 개봉인데 12월에 봤으니 꽤 늦기는 했다. 직접 영화에 대한 평가나 얘기를 찾아본건 아니었지만 걸작이다, 최고다 하는 평이 많기는 했고, 나 역시 너무 재미있게 봤다. 지구와 우주라는 공간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다시 살아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어쩌구 저쩌구 하는 해석까지는 모르겠다.

물론 영화를 다 보고 나름의 해석을 피력한 블로그들을 찾아보면 아~ 맞다. 그런 의미가 있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짜피 영화를 그렇게까지 심도깊게 보는 스타일은 아니라 그냥 재미있게 봤다 정도... 특히 두명의 배우로 90분을 끌고가는 감독의 연출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감독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해리포터, 007등 꽤 알려진 영화의 감독이었다. 무엇보다 어릴때 몇번이나 돌려봤던 위대한 유산의 그 감독이라니...

 

예전 프로메테우스를 볼때도 그랬지만 난 영화 그자체로 충분히 재미있었다. 어떤 상징성이나 장면에 의미를 부여해서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와 감동이 있지만 내 스타일은 아닌 듯 하다. 그냥 그 자체로 재미있으면 OK.

 

그리고 무엇보다 3D를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아내를 위해 다음부터 3D는 피해야겠다. 본인이 보고싶은 영화라 해놓고 맥을 못추면 어쩌라는거야~ 

Posted by 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