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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사의 펜타그래프 키보드 CHERRY KC 1000

깡자 2015. 4. 22. 19:49

기계식 키보드는 타이핑감이 좋긴 하지만 시끄러워 사무실에서 쓰기는 좀 어렵다.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면 모를까 일단 또각거리는 소리는 민폐일 수 있어 사무실용 팬타그래프를 장만하기로 했다. 물론 회사에서 기본으로 주기는 하지만 하루에 제일 많이 내 손과 닿아있는데 적어도 내 손에 편한놈으로 사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며칠간의 서칭끝에 찾아낸 체리 키보드... 체리는 기계식 키보드로 유명한데 펜타그래프가 나온다는 것도 신기했고 디자인도 뭐 무난하겠다 싶어 선택했다.

 

 

패키지는 아주 깔끔하다. 흰 박스에 검은 글씨로 체리 로고가 박혀있고 키보드 자체도 화려하거나 튀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팬타그래프 특유의 키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자판 자체가 내 손에는 약간 작은 느낌이다. 처음에는 오타도 몇번 나긴 했는데 이건 익숙해지니까 괜찮아졌다. 엔터키가 약간 작은게 단점일 수 있겠지만 인간이란 적응의 동물 아닌가? 전체적인 평가는 무난하다... 지극히 무난하다.... 하는 것이다.  

 

키보드는 매우 얇다. 그래서 가볍고 전체적으로 높이가 좀 낮은 편이다. 이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나는 그리 불편한 것은 모르겠다. 도대체 키보드를 치다보면 움직인다는 사람들은 얼마나 가열차게 키보드를 치는건지...

 

총평은 무난하다... 어느것 하나 떨어지는 것 없이-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디자인이나 키감등은 만족한다. 단축키로 지정된 메일이나 홈, 슬립모드 지원은 요즘 어느 키보드나 지원하니까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는거고... 그냥 체리라는 브랜드를 사용해보고 싶어서 사긴 했지만 평범평범 그 자체. 적당한 가격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