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음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깡자 2009. 2. 19. 17:30

어렵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나의 저급한 지적수준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마치 예전에 독일인의 사랑을 처음 읽었을때 처럼 읽는 내내 얼굴을 찌푸리고 생각하고, 반복해서 읽었다. 하지만 역시나 어렵다.... 사랑이라는 정답이 없는 주제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직 내가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해서일까?

중간중간의 비유와 잠언들은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철학적인 지식이 부족한 나에게는 알랭드씨의 생각을 읽기란 힘든 일이었다 - 솔직히 번역도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차라리 원서로 보는게 낳을뻔 했을지도 모르겠다.

마치 흑백사진처럼 아직도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 정답이 없는것을 알면서도 그 해답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바보같은 사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어렵지만,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혹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 어쩌면 사랑한다고 믿는지도 모르겠지만 - 이 책을 읽은뒤 깊이 생각해보자. 왜 사랑하는지.... 난 아직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