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알라딘 중고서점
깡자
2013. 2. 13. 20:24
종로에 위치한 알라딘 중고서점... 그동안 많이 지나다니긴 했지만 실제 가본건 어제가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과 권수에 놀라긴 했지만, 도서쪽에 잠깐 몸담았던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게 옳은 시장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중고시장이야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분명 매력있지만 그래도 작가와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그리 반갑지는 않을텐데, 가뜩이나 미움받는 인터넷 서점이 발벗고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것은 뭔가 썩 유쾌한 일은 아닐 것 같았다.
절판되어 구하지 못하는 책을 우연히 발견하면 기분좋은 일이겠지만, 그런 우연이 여기서 얼마나 생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출판사의 입장에서도 부진재고를 떨어내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점점 책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