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여행

심야 명동 나들이

깡자 2010. 3. 1. 16:16
밤에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는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또 못찍을건 없다. 한밤중에 하릴없이 명동을 거닐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아무래도 월요일까지 쉬는 날이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사람이 많았다. 사람도 많고, 구경할것도 많은 명동나들이, 새벽에 덜렁거리고 다닐때와는 또다른 맛이 있었다. 새벽에는 아무도 없는 적막함속을 걷는 느낌이 좋았고, 또 늦은 밤에는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과 수많은 표정의 사람들을 구경하는게 즐거웠다.


코즈니에서 만난 지친 표정의 쿠션, 너희도 늦은시간까지 수고가 많구나... 빨리 주인 찾아가라 --^


열악한 환경이지만 5pro는 생각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사실 렌즈가 저렴한 번들이라 열악한 환경에서 얼만큼의 성능을 보여줄지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번들과의 궁합이 생각보다는 좋은 것 같다. 나한테 맞는 세팅값만 찾으면 좋은 사진 많이 뽑아줄 것 같다. 다만... 이놈의 렌즈뽐뿌는 어쩌지... 흠흠


그냥저냥 스냅사진들... 한밤중의 산책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새벽과 심야 산책... 맛들리겠어 ^^;

명동을 거쳐 삼성동까지 갔는데, 삼성동 정리는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