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맛집

삼청동 죠셉의 커피나무

깡자 2012. 8. 9. 08:24

지난 4일, 휴가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결정한 된장질(?).... 혼자 카페에서 책보기

 

일단 저녁에 세건의 병문안을 가야하기 때문에 주차가 가능해야 하고, 책을 교보에서 구입예정이라 최대한 그 근방일것... 요렇게 두가지의 요건을 충족하는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삼청동의 죠셉의 커피나무

 

늦은 오후시간이었지만 2층에는 손님이 제법 많았고, 결국 손님이 없는 3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흡연실이라 약간의 담배냄새는 감수해야 하지만 사람도 거의 없고 시원한 통유리밖 풍경이 좋아서 그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하기로 했다.

 

 

실제로는 좀 더 파란 하늘이었고, 풍경도 시원했다. 창밖을 보면서 혼자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내부 꾸밈도 그다지 과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드립커피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7천원... 살짝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함께 딸려나오는 먹을거리를 보고 그런생각은 달라졌다. 그냥 접시에 담아주어도 될 것을 저렇게 소품을 이용해서 포인트를 주다니... 생각도 못한 부분이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시원한 파란색의 식탁보가 마음에 들었다... 역시 주부본능은 시도때도 없이 발휘되나보다. 한 세네시간쯤 앉아있었는데 연인들 외에도 색다른 조합이 있었다. 사업미팅, 남자 커플(?)등 

귀에 이어폰은 꼽고 있었지만 볼륨을 낮추고 그들의 대화를 듣는것도 소소한 재미중의 하나였다.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힘들 수 있지만, 꽤 마음에 드는 카페였다. 드립커피도 괜찮은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조용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장소가 하나하나 늘어가는것은 좋은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