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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부침개! 김치부침개!!

깡자 2015. 7. 12. 21:56

오늘 계속 비가 왔는데, 해먹은 부침개는 사실 예전에 먹은 것이다. 블로그야 내 쓰고싶을때 내 맘대로 쓰다보니 정리가 늦었을 뿐....

아무튼 김치부침개는 별거 없다. 김치만 맛있으면 게임 끝! 더이상 뭐 필요 없다. 사실 김치를 주 재료로 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김치만 맛있으면 별로 손 댈게 없다. 우리집 김치도 잘 묵혀둔(?) 덕분에 꽤 맛좋은 김치부침개가 만들어졌다.

 

우선 김치를 잘게 썰고 식감을 위해 버섯, 신김 특유의 시큼함을 잡기 위해 양파를 넣었다. 사실 설탕을 넣어도 되지만 양파만으로도 충분히 잡을 수 있겠다 싶어서 양파만 넣었다(꽤 굿 초이스였음) 

 

 

바삭한 부침개를 위해 맥주는 필수! 마트에서 산 저렴이 L맥주를 거의 절반 이상 부어주고 계란도 하나 탁~ 넣어주었다. 반죽에 들어가는 맥주와 물의 비율은 거의 1:1 이었던 것 같다. 여기에 식용유까지 조금 넣어주면 더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얼음까지 사용하면 좋다고 하는데 거기까지 하기에는 내 귀차니즘이.... 

 

대략 반죽이 완성되었다. 싱겁다 싶으면 김치국물로 간을 맞추고 팬에 부쳐내기만 하면 된다. 

 

 

잘 구워진 김치부침개... 지금 생각해도 바삭한게 꽤 잘 만들어졌다. 파나 다진마늘같이 맛을 내줄 수 있는 다른것이 더 들어가면 좋았겠지만 저 자체만으로도 맛있게 잘 먹었다. 

 

한상 차린 모습! 아까 반죽하고 남은 맥주와, 냉장고에 잠들어 있던 콘샐러드를 꺼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부침개를 콘샐러드가 잡아주니까 진짜 환상의 궁합이었다. 장사하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고 싶을 정도로 궁합이 잘 맞았다. 상큼한 콘 샐러드와 시원한 맥주, 바삭한 부침개까지 완벽한 한상차림이었다.

 

물론....... 나중에 설거지 거리와 기름 튄 것 정리는 힘들긴 했다. 그것만 빼면 좋을텐데 말이지